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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8일자 칼럼 “시장을 지배하는 심리”에서 가격이 움직이기 전에 심리가 지배하는 시장을 준비해야 한다는 글을 썼습니다. 시장 저점에서 펀더멘탈을 볼 때는 상승장이 올 거 같지 않지만, 심리가 결국 가격을 움직일 거라는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반대되는 이야기를 좀 하고 싶습니다. 어제 BDI는 1084였습니다. Cape 시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11.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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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산청군 남사면이라는 곳에 가면 남사 호떡 할머니라는 분이 계십니다. 8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 인적이 드문 곳에 컨테이너 하나 두고 겨울에는 호떡과 어묵을, 여름에는 팥빙수와 콩국을 팔고 계십니다.허리는 꼬부라지시고, 나이가 많으신데 혼자서 장사를 하십니다. 할머니는 일주일에 보통 3일~4일 가게 문을 연다고 합니다. 토요일, 일요일은 보통 쉬시고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8.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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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탈로 볼 때는 답이 없는 시장입니다. 아무리 수요공급을 따져보고 경제성장률을 따져도 온통 악재만 있는 시장입니다.수년간 계속해서 다음 해 시장이 좋을 거로 전망했던 리서치 회사들조차 너도나도 부정적으로 돌아섰습니다. 발표되는 숫자들을 보면 모두 부정적입니다. 여기저기서 선사들의 도산 소식이 들려옵니다. 세계경기, 철광석, 석탄, 곡물 등 좋은 전망치를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3.0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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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0일”이날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이날은 BDI가 최고점인 1만 1793을 기록한 날입니다. 글을 쓰는 오늘(2월 3일) BDI는 303입니다. 현재 분위기로는 추가 하락이 예상되어 200대 BDI를 볼 거 같습니다. 2008년 5월 BDI 1만 1793의 시장에서 어떻게 대응했느냐에 따라 성장한 회사도 있고 사라진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6.02.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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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에는 Crack spread라는 개념이 있다. Crack spread는 원유와 원유에서 추출한 석유제품 간의 가격 차이를 가리킨다. 정유사 입장에서 원유는 매출원가에 해당하고, 석유제품은 매출에 해당하는 상품들이다. 이 가격의 차이가 결국 정유사의 정제 마진으로 연결된다. 매출과 매출원가가 모두 시장의 가격변동위험에 노출된 정유사 입장에서는 Crack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5.07.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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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동차는 기름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달린다"-메르세데스 벤츠의 CEO 디터세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문장이다. 기계를 잘 만들면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던 세상은 이미 지났다.1980년대 중반에 Apple에서 만든 PC를 가지고 벽돌깨기 게임을 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 이후로 Apple하면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라는 생각을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5.05.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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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달 동안 코스피 지수가 2800까지 올랐다면 많은 사람이 즐거워 했을 것이다. 실제로 코스피가 40% 상승했다면 어떨까? 경기에 대한 장미빛 전망이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상승이 드라이벌크 시장에서 있었다. BDI 1000 부근에서 상당기간 머무르던 시장이 10월 중순부터 한달도 안되서 40%정도 상승했었다. 다른 시장에서 이렇게 짧은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4.11.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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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금융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비즈니스가 없다는 이야기다. 기업들이 실물거래에서 위축되다 보니 헷지 거래는 더욱 더 위축됐다고 한다. 하지만 불황의 시기에 항상 시장을 누비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 보기에는 투자하기에 무척 위험해 보이는 상황인데 누군가의 눈에는 무척 좋은 기회로 보이는 것이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일까?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4.05.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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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역린”에서 정조를 지키는 호위무사들은 조총을 가지고 있었다. 구선복이 홍국영에게 화약에 불을 붙여야 하는 조총은 비가 오는 날 활보다 위력이 없다고 이야기하며 비웃는다.한국에서 파생상품은 영화 “역린”에서 조총 정도의 위치에 있다. 그 성능에 대해서 말도 많고, 잘못된 인식 속에 파생상품이 거래된다. 해운시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4.05.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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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드라이브”드라이벌크를 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 좋아 하는 말이다. 일단 현실에 맞지 않는다. 해운산업은 제조업이나 유통업과는 달리 매출이나 매출원가가 고정돼 있지 않다. 다른 업종이야 판매가격을 조금 낮춰서라도 많이 팔면 된다. 하지만 해운업에서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시장의 가격변동 위험에 본인을 먼저 노출시켜야 한다. 가격변동에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4.05.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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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 드라이벌크 시장에서 해운을 상품으로 정의하고 거래하는 기업들이 성장했던 내용을 잠시 다뤘었다. 그들이 상품으로 해운을 다루면서 그 어떤 면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위험관리이고, 그 다른 산업의 위험관리 기법들이 해운시장에 접목됐다.위험은 구별하고(Identify), 측정하고(Measure), 조절(Control) 되어져야 하는 대상으로 본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4.04.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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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는 대기업 계열사로 많은 종합상사들이 있었다. 수출의 선두에 서서 한국의 상품을 해외로 판매하고 수입을 주도하던 기업들이었다. 지금도 남아 있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활발한 모습은 아니다.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로 많은 기업들이 직접 해외에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거나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상품거래에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4.04.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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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FFA 브로킹 회사인 FIS(Freight investor services)에서 한국 담당 마케터로 활동하고 있는 정한희 이사님이 이번호부터 한국해운신문에 칼럼을 연재합니다. 대양상선 FFA팀장 출신인 정한희 이사는 국내에 몇 안되는 FFA전문가로 앞으로 연재되는 칼럼을 통해 독자여러분께 벌크마켓에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과 헷징툴로서의 FFA에
정한희칼럼
한국해운신문
2014.04.04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