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특집2-남미지역 주재원 물류 좌담회

기사승인 [1507호] 2011.03.08  16:38:20

공유
default_news_ad1

   

▲ 남미지역 주재원 좌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이재훈 지사장, 이정상 차장, 최요환 과장, 조민행 법인장.

특집2-남미지역 주재원 물류 좌담회

남미 취재를 위해 브라질에 도착한 다음날인 1월 26일 저녁, 상파울루 시내의 한 한식당에서 남미지역 물류관련 회사 주재원들과 특집 좌담회를 가졌다. 아직 브라질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선사와 물류회사가 많지 않아서 이날 참석한 주재원은 한진해운의 최요환 과장과 범한판토스의 조민행 법인장, 그리고 한국계 포워더인 썬트란스 이재훈 지사장과 kotra의 이정상 차장, 이렇게 4인이었다. 유코카캐리어스도 상파울루에 사무소가 있었으나 주재원은 마침 출장 중이서 참석을 하지 못했다.

4명이 생각하고 바라보는 브라질과 남미지역의 물류 사정은 거의 비슷했다. 인프라가 부족하고 행정관행이 예측 불가능하며, 수입화물의 경우 통관이 대단히 힘이 들고, 세금과 인건비가 높아 비즈니스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다. 브라질 주재원들이 좌담회에서 털어 놓은 브라질의 물류 현황과 과제,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한 생각들을 요약하여 정리해 본다.

진출 까다로운 남미시장 장기적인 투자를

쉽게 생각하면 낭패 철저한 사전준비 필요

 

◆사회(이철원 한국해운신문 편집국장) : 오늘 남미지역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 상파울루에서 한국해운신문의 특집의 일환으로 남미지역 물류관련사 주재원 좌담회를 갖겠습니다. 오늘 바쁘신 시간에도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주시고 참가해 주신 상파울루 물류전문가 네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 특집 좌담회서는 브라질을 중심으로 하는 남미지역의 물류 현황과 문제점 향후 전망과 건의 사항 등에 대해서 토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선 돌아가면서 자신과 관련된 물류 현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고, 다음은 현재의 현안사항과 문제점에 대해서 돌아가면서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 다음은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얘기해 보고, 한국의 물류회사가 남미에 진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한국의 선사나 포워더들에게 당부하는 사항 순으로 토의를 진행해 보겠습니다. 결론 부분에서 코트라는 남미에 진출하는 회사들에게 당부하는 사항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러면 우선 남미지역의 물류 현황에 대해서 먼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최근에 본격적으로 남미서비스를 개시한 한진해운에서 먼저 테이프를 끊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진해운의 남미 서비스 현황과 업계 일반 현황을 잘 알려진 얘기라도 우리 독자들을 위해 상세히 설명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진, 지난해 지난해 3월부터 아시아 트레이드에 본격서비스>

   
▲ 한진해운 최요환 과장
◆한진해운 최요환 과장(이하 최요환 과장) : 일단 저희는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3개의 서비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북미동안과 지중해와 유럽 서비스, 그리고 아시아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저희가 운영하던 세네토라인을 통해서 남미에 진출했으며 그 당시에는 스페이스 차터의 개념으로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진해운이 점차 배를 직접 투입하여 서비스하고 있고 그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추세에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경우도 이러한 확장세를 이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한진해운의 시장점유율은 아직은 함부르크 수드나 MSC등과 비교할 때는 비교 열위에 있지만 향후 이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하기 위해 차근차근 서비스를 늘려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브라질에서 출발해서 나가는 화물의 경우를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유럽향이고 다음이 극동아시아향입니다. 남미지역은 유럽계 선사들이 일찍부터 들어와서 대부분 장악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들이 이미 기본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해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상황은 신규선사들의 진출에는 많은 제약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렇게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우리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타 선사들도 앞으로 아프리카 시장과 더불어 남미 시장이 개척해 나갈 수 있는 마지막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너도나도 서비스 확장을 서두르고 있고 그에 따라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브라질 항만은 이런 선사들의 서비스욕구를 모두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산토스항의 경우는 터미널 확장 계획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고 앞으로도 그런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신규선사들이 들어올 때 인프라 부문이 과연 받쳐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회 : 산토스항을 기항하는 선사들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를 해주신다면?

◆최요환 과장 : 함부르크 수드나 MSC, CSAV 등이 크고 머스크라인도 탑 5안에는 들어갑니다. 머스크라인이 세계1위의 선복량을 자랑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남미 서비스는 비교적 약한 편이고 함부르크 수드의 경우는 전체선복량은 전세계 10위권에도 들어가지 못하지만 남미서비스만큼은 수위권이라고 보면 됩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가 100년이 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 : 한진해운 남미 서비스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지요, 한진은 언제부터 서비스를 했나요?

◆최요환 과장 : 1994년부터 브라질에 진출했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아시아 트레이드에 선박을 투입하면서 남미 시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럽 노선에도 배를 투입하여 기존의 스페이스 차터 서비스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남미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사회 : 선사들의 남미서비스 현황을 간단히 살펴보았는데 이번엔 포워딩을 포함한 물류기업들의 서비스 현황을 살펴봤으면 합니다. 컨테이너물류회사인 범한판토스에서 남미지역의 한국 진출 물류기업들의 현황과 범한판토스가 브라질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나 역할 등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범한, 종합물류기업 기반확대 주력>

   
▲ 범한판토스 브라질 조민행 법인장
◆범한판토스 조민행 법인장(이하 조민행 법인장) : 저희는 2007년말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실질적으로 영업은 2008년도 초부터 했습니다. 한국계 포워더들은 사실 남미지역에 많이 나와 있지 못합니다. 또한 교포 물류기업들도 많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물류시장이 너무나 비즈니스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떤 포워더들은 남미서비스에 대해서 문의하면 아예 ‘남미서비스는 안한다’고 얘기하는 정도입니다. 브라질 물류시장에서는 건전한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곤란한 상황들이 종종 발생하는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간에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컨테이너 하나 운송하여 50불, 100불 남기려다가 잘못하면 페널티 등을 맞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또한 신용상의 문제도 있어서 한국물류기업들이 진출을 잘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범한판토스의 경우는 아시다시피 중국 러시아 등 아시아와 유럽, 북미등 세계 각 지역에 현지법인이 있었는데 남미만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남미의 잠재력을 봤을 때 브라질에는 자체 물류네트워크를 가지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06년부터 스터디를 하다가 2007년도에 제가 나와서 법인을 세웠는데, 처음 나왔을 때 어려움이 참 많았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물류선진국들과는 너무나 차이가 나는 부분이 많았다는 얘기입니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물류의 상식과는 배치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그런 부분들을 고객사나 물류관계회사들을 설득시키거나 설명하기가 매우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사회 : 범한판토스의 브라질 물류시장에서의 위치나 다른 물류기업들의 진출 현황 등에 대해서도 좀 말씀을 해주십시오.

◆조민행 법인장 : 저희 같은 경우는 LG그룹사 물량이 많은데, 그 것을 기본으로 해서 현재 LG그룹사 이외의 물량도 많은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남미시장에 진출하여 이제는 수입쪽에는 탑5에 들어갈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부합니다. 해상부문은 물론이고 항공부문도 역시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출 같은 부분은, 사실은 원자재나 벌크화물이 많기 때문에 우리가 취급을 많이는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출부분은 셀러스 마켓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는데, 저희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 계속 신경을 쓸 것입니다.

저희는 그야말로 종합물류회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2009년 중반부터 도로운송, 통관 업등도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현재 창고업 진출도 계속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컨설팅부분은 아웃소싱으로 저희가 진출하여 하고 있고, 올해는 마나우스쪽의 수출 물류에도 노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저희는 브라질내에서 전반적인 물류를 다 커버하는 명실공히 종합물류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기본적인 것은 이미 다 기반을 닦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거기에다 살을 붙여나가는 작업, 남미에서 현지화 하여 물류 전반에 대한 기반을 확대하는 작업을 올해부터 추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회 : 브라질에는 종합물류기업이라는 것은 없는가요?

◆조민행 법인장 : 여기 현지 인터내셔널 포워더들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봐야 하겠습니다만, 국제운송이면 국제운송, 트럭이면 트럭, 통관이면 통관 하는 식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우리식의 종합물류기업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전체적인 영역을 커버하는 종합물류기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유명한 기업들인 쉥커나 DHL 등이 브라질에 들어와 있지만, 브라질의 로컬 물류기업들이 내륙운송이나 통관 부문에서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나른 나라와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 운송을 전담하는 롤컬 물류기업의 경우는 매출이 몇조를 넘는 사례도 있습니다.

<한국계 포워더 10개사도 안돼>

◆사회 : 범한판토스의 서비스 현황에 대해 잘 들었습니다. 다음은 썬트란스(SUNTRANS) 사장님께서 썬트란스 현황은 물론이고, 브라질에서 한국계 포워들의 현황, 위상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 썬트란스 브라질 이재훈 지사장
◆썬트란스 이재훈 지점장(이하 이재훈 지점장) : 저의 썬트란스 브라질 법인 설립한지 5년이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메인 비즈니스가 브라질에서는 리시빙에이전트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그런 상태이지만, 올해부터는 로컬비지니스를 위해 세일즈메니저를 채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한국 교민들이 운영하는 포워들은 10개사도 채 되지 않습니다. 그중에서 HYC 등은 브라질 전체의 랭킹에서도 톱 10의 위치에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은 처음에는 한국교민들을 대상으로 한국 원단을 많이 취급을 하다가 요즈음은 큰 대기업들의 물량도 취급하면서 대형포워더로 발전한 것입니다.

저희 썬트란스의 특징은 교민이 운영하는 회사도 아니고 한국에서 들어온 기업도 아닙니다. 저희 회사는 미국에 본사가 있는데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계 포워딩회사는 저희 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썬트란스 본사에서 한국이나 중국의 포워더들을 소개해 주는데, 한국 포워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은산해운항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소기업 독자진출 매우 어려워>

◆사회 : 이번에는 코트라 이정상 차장님게서 한국기업들의 브라질 진출 현황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시고 아울러 이 브라질 기업들의 물류서비스에서 무엇이 문제인가 하는 점을 아예 연결해서 말씀을 좀 해주시죠.

◆코트라 이정상 차장(이하 이정상 차장) :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한국기업 60여개사가 현지법인이든 아니면 직접 제조업을 하는 형태든 브라질에 진출해 있습니다. 그런데 브라질에 진출하는 기업의 숫자가 최근 2~3년 사이에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것은 룰라 정부가 초기 집권한 2003년과 2004년부터 현재까지 글로벌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연평균 5% 내외로 경제가 급성장을 했습니다. 물론 중국에서 원자재 수요라든가 글로벌 경제 사이클이 좋은데 영향을 받은 것이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경기가 좋아지면서 이머징 마켓으로 많이 부각이 되었고 국내기업들의 브라질에 대한 진출이나 관심도가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이 늘어났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야 겨우 60개사라는 것은 일본계 주재상사만300개가 넘는 실정과 비교하면 아직은 작은 수치입니다. 앞으로 국내기업들어 더 많이 진출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2014년 월드컵이라든가 2016년 리오올림픽을 준비하고 엑스포도 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는 그 때까지 계속 유지가 될 것입니다. 더구나 국가에서 그런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게 되기 때문에 경기는 2016년까지는 전반적으로 활황을 보일 것으로 봅니다.

이런 기회를 찾이하기 위해 한국기업의 관계자들이 많이 브라질에 오시고 있습니다. 제가 전에 4년반 근무했을 때와 비교해도 브라질에 오시는분들이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올해의 경우 1월부터 벌써 10개팀이나 저의 공사에 다녀가셨습니다. 사실겨울은 조금 슬로우한 시즌인데도 말입니다. 어쨌든 세계경기가 지금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데 그런 것을 보면 현 상황에서는 브라질만큼 경기가 좋은 나라도 없는 것 같습니다. 중국도 좋다고 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고요. 그러다 보니 남미쪽으로 몰려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는 아직 멀었다고 봐야 하겠지요.

현재 한국의 60개 기업 정도가 브라질에 진출해 있는데, 여기 브라질은 물류환경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더구나 코스트가 비싸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진출하거나 또는 제조업을 하거나 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주로 현재까지는 LG, 삼성, CJ등 대기업이 들어왔고, 현대자동차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이러한 대기업에 협력업체들이 들어오는 추세입니다. 중소기업이 독자적으로 들어와서 개발하고 확대해나가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사실 진입장벽이 많고 물류분야 등에서 말씀을 하셨지만 유럽계의 다국적기업들이 오래전부터 터를 잡고 있기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여기는 80년 이상된 다국적 기업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더구나 3~4개사가 독점하는 독과점 체제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진출이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역으로 생각하면 진입장벽이 크다는 것은 진입장벽을 뚫고 인어서클로 들어오기만 하면 그것이 보호막이 될 수 있으니까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들여야 하는 투자와 코스트가 상당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감안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것만 극복을 한다면 여기 시장은 매우 보수적이기 때문에 성공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무엇을 하더라도 5년정도만 버티면 어느 정도 수익도 나기 시작하고 제대로 비즈니스가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모든 비지니스는 중장기적으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단기 즉 1년이나 2년 정도에 승부가 나지 않고 수익이 안나면 안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 관점으로 브라질을 접근하면 매우 어렵습니다.

<기존 대형업체가 독과점한 시장>

◆사회 : 현재 보면 대부분이 제조업 중심으로 진출을 하는 것 같은데, 브라질에는 서비스 업종과 같은 다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없습니까?

   
▲ kotra 브라질무역관 이정상 차장
◆이정상 차장 : 서비스업 등의 진출은 기존 업체들의 시장 지배력이 상당히 강한 것이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서 브라질에는 분유의 경우 네슬레 분유 한가지 밖에 없습니다. 인구가 2억명이나 되는 나라에서 분유는 스위스 제품인 네슬레 하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보면 여기의 시장이 얼마나 독과점으로 형성되어 있는지를 단적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물류서비스나 금융서비스나 현지의 지배력이 있는 기업과 경쟁을 했을 때 이들 현지 지배 기업들을 이기기는 어렵운 것이 사실 입니다. 또하나의 문제는 서비스업의 경우 모든 인력 사용이나 관행 등은 이 나라의 것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데 있습니다. 오퍼레이션을 브라질에서 해야 하니까 현지인을 쓰지 않을 수 없는데, 관리도 이들의 관행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우리기업으로서는 한계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극복하고 비즈니스망을 구축하려면 1~2년 가지고는 안됩니다. 네슬레도 진출한지 100년도 넘는 기업입니다. 그러나 니치마켓이라는 것은 있게 마련이니까 들어와서 조금 조금씩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가 모든 시장을 다 먹겠다고 하면 정말 안 되는 시장입니다. 모든 것이 브로커리지가 활성화 되어 있고, 너도 먹고 살고 나도 먹고 살자는 상생의 사슬이 아주 잘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서로 잘 윈윈 하는 관계가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어떤 보이지 않는 룰 같은 것을 잘 지켜 가면서 해야지 내가 다 해야겠다고 하는 생각은 안됩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종합물류기업이라는 것도 그런 차원에서 보면 여기서는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다 독자적인 영역에서 창고면 창고, 트럭킹이면 트럭킹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새로운 업체가 와서 내가 통관도 하고 트럭킹도 하고 창고도 하겠다고 하면 여기는 안 통할 가능성이 큽니다.

◆사회 : 한국진출 기업들의 현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본 것 같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코트라 이 차장님께서 그럼 먼저 브라질에 진출한 기업들이 겪는 애로사항이나 또는 진출할 때에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서 정리를 해주시고 다음에는 물류기업들이 겪은 애로 사항을 들어보겠습니다.

<코스트 높고 노동생산성 떨어져>

◆이정상 차장 : 애로사항이 너무 많아서 뭐부터 말씀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진입장벽이 높고 코스트가 높다는 것입니다. 코스트는 여러 가지인데 물류 로지스틱 코스트부터, 노동 인건비, 세금 코스트 등이 있고 브라질은 이런 것들이 하나같이 매우 높습니다. 기준금리가 11,25%입니다. 카드금리는 1년에 100%가 넘는 형편입니다. 고리대금업 수준이죠. 코스트가 높은 이유는 여기 브라질이 셀러스 마켓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소비자 가격에 이러한 코스트들이 그대로 추가되고 추가되고 하는데 결국은 이러한 것은 앤드 유저가 다 부담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높더라도 그것 마저도 없어서 못 사는 정도가 되니까 어쩔 수가 없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또한 브라질에서는 특히 제조업을 하는 경우는 노동법이 유럽 쪽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노동자보호에 우선이기 때문에 곤란한 점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여기서는 노무관련 소송이 일어났을 때 법원은 완전히 노동자의 편입니다. 만약에 누군가를 해고한다고 하면 그 노동자는 2년내에 언제든지 소송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니다. 이 경우 만약에 그 노동자가 여하한 이유로 무엇을 못 받았고, 오버타임 수당 못 받았고, 정신력 위자료까지 내라고 하면 거기에 대응을 해야 합니다. 그러자면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니 그것이 모두 코스트입니다. 또한 여기는 세제가 아주 복잡한 것도 기업들의 진출을 어렵게 만듭니다. 월급 조차도 직원을 통해서 줄 수가 없습니다. 세제 관련 규정이 수백개가 된다고 하는데, 월급 줄 때 위탁하는 회계사조차도 계산을 하면서 바뀐 규정을 몰라서 틀려서 어려움을 겪을 정도이니까 정말 복잡합니다.

부가하여 브라질은 연방국가이기 때문에 주유통세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부가가치세인데 이것이 주마다 다 다릅니다. 예를들어 상파울루는 산업도시이기 때문에 18%로 높지만 산업이 없는 도시는 세를 아주 낮추어 줍니다. ISS라고 서비스세도 다르고 세제 자체가 하도 복잡하여 LG나 삼성 같은데서 브라질에 들어올 때 시뮬레이션을 해보려고 했는데 어디다가 기준을 둬야 할지 경우의 수가 수백 가지가 되고 때문에 참 난감했다고 합니다.

한국 주재 상사들의 경우 앞에서 조법인장께서 말씀하셨지만 여기의 시장 특성이나 관행 같은 것을 본사에서 잘 이해를 해주지 않는 것도 고충사항 중의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정보조사를 한다고 했을 때 미국에서 한 것과 여기서 한 것은 상당히 다를 수 밖에 없거든요. 다를 수밖에 없는 원인이 있는데 결과물만 가지고 아 여기는 제대로 일을 못하는구나 하고 판단한다면 참 곤란한 일입니다. 이런 것이 저희 브라질 주재원들이 겪는 고통입니다. 또 하나는 언어의 문제입니다. 브라질의 경우는 영어를 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탑 매니지먼트는 영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대체적으로는 비즈니스에서 영어를 구사하는 사람은 만나기 어렵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브라질은 남미에서 유일하게 포르투칼어를 사용하는 나라입니다. 언어의 괴리가 큰 문제입니다. 입찰서가 나오면 그것도 모두 포르투칼어로 되어 있습니다. 물론 답변서도 현지어로 내야 합니다. 끝으로 문화적인 리듬, 속도에 대해서 받아들이는 차이에서 어려움을 느낍니다. 여기는 큰 나라고 대륙국가이기 때문에 바쁠 것이 없습니다. 한국과는 정 반대입니다.

◆사회 : 이차장님께서 지금까지 아주 상세하게 한국의 진출기업들이 겪는 어려운 점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남미 물류 서비스에서 어려운 점, 실제 당면한 과제와 같은 것에 대해서 말씀해 보셨으면 합니다. 조민행 법인장께서 먼저 얘기 해주시겠습니까?

◆조민행 법인장 : 일단물류 부문에 있어서 물류 환경 자체, 즉, 인프라 구축이 제대로 안돼 있어서 어렵다는 것은 모두들 다 아는 얘기입니다. 산토스항이 남미에서는 가장 크다는 항만인데 지난해의 경우 체선일수가 너무 길어서 선박들이 그냥 패스하는 경우도 생겼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는 나은 시즌이지만 여전히 선박 자체가 들어와도 부두 사정이 좋지 않아서 길게는 일주일까지도 접안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최요환 과장 : 부정기선의 경우는 아예 얼마를 기다려야 할지 모르고요, 정기선조차도 1주일씩 기다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은 하절기이기 때문에 조금 나은 편이고, 동절기에는 남쪽에서 기상이 좋지 않아 딜레이 되거나 하면 병목현상이 발생합니다. 산토스항은 큰 항구라서 모든 선사들이 기항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더욱 체선이 심한 것입니다. 남미에서 최대 항구이지만 최악의 항구로도 꼽히는 것이 산토스항이라고 봄변 됩니다. 물론 남미에서 최대이지만 전 세계 항만 중에는 45위권이고 부산항의 규모의 1/3 정도 밖에 안되는 항만입니다.

<인건비 높고 물류 인프라 부실>

◆조민행 법인장 : 물류 인프라가 항만 뿐만 아니라 철도 등에서도 제대로 안 돼 있어서 도로운송 의존율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이것이 코스트를 증가시키는 요인입니다. 또한 이에 따른 고비용 구조가 큰 문제입니다. 실제로 보면 해상운송을 하여 브라질에서 중국 가는 것이나 브라질 국내에서 100km를 운송하는 것이나 비용은 비슷하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우리가 한국에다가 운송비 견적을 주면 한국에서는 마치 우리가 중간에서 엄청난 비용을 덧붙이는 것처럼 생각들 합니다. 여기가 고비용 구조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은 우리가 높게 불러서 중간에서 착복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드웨어는 유럽의 영향을 받아서 잘 돼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늘 문제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세관원들은 좋은 법이 있어도 그것을 운용함에 있어서 자기의 기분에 따라서, 또는 형편에 따라서 법의 해석을 달리하여 그것으로 좌지우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법령이 있어도 어느 날은 된다고 했다가 어느 날은 안된다고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브라질은 수입하는 것에 대해 규제를 하겠다는 생각이 강한 나라이기 때문에 쉽게 수입규제 조치를 내리곤 합니다. 수입업자 라이선스를 잘 내주지 않고 그에 따른 규정 같은 것도 매우 빡빡합니다. 더구나 수입할 때는 원본 통관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항구 쪽에 시스템화 된 것이 얼마되지 않았는데, 그나마 수입하는데는 제한이 많이 있고 잘 못하면 패널티를 맞곤 하는 실정입니다.

◆사회 : 이러한 것은 결국 수입을 규제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정상 차장 : 그렇습니다. 제조업이 웬만한 것은 다 진출해 있고 따라서 수입이 늘어나는 것은 브라질이라는 나라에 악영향을 동반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규제를 하는 것이죠. 더구나 요즈음은 현지화인 브라질 헤알화가 강세라서 수입하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규제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중국산의 경우는 미니멈 수입가격을 아예 정해 놓고 그 이하의 가격으로 수입 라이선스를 신청하면 절대로 안 내주는 형편입니다. 이런 것이 모두 규제입니다.

◆조민행 법인장 : 여하튼 브라질의 룰에 따르다 보면 인원들을 많이 채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같은 회사는 서비스 업종이기 때문에 남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더 많이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브라질이라는 나라에서는 종업원들이 휴가를 가버리면 어떻게 잡을 방법이 없습니다. 또한 여기 노동법은 노동자들을 위한 법이기 때문에 아프면 의사 소견서만 가지고도 안 나오면 됩니다. 안나오는 사람들을 대비하여 백업 요원을 갖춰지 않으면 일처리가 되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들은 1년에 한달씩 휴가를 가기 때문에 인원을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그러니 1인당 채산성은 아주 낮다고 봐야 합니다. 게다가 인건비 자체가 아주 비싼 편입니다. 이런 것들이 물류회사들이 브라질 진출을 어렵게 하는 것들입니다.

게다가 전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들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세관들도 파업을 하는데 이런 것은 한국에 있는 분들을 이해시키기가 어려운 부분입니다. 또한 물류기업들의 진출 장벽이 너무나 높습니다. 여기 로컬 물류기업들은 현지 기업들과의 유착 관계가 있기 때문에 경쟁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외부의 기업들이 자리를 잡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아까 얘기한 것처럼 미니멈 5년은 걸린다고 봐야 합니다. 기회도 많고 시장이 열려 있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실질적으로 브라질을 보면 그런 어려운 점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물류기업들이 진출하기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산토스항 컨부두 개발 늦어질듯>

◆사회 : 한진해운은 선사로서 겪는 어려움이 많을텐데 말씀해 주시지요.

◆최요환 과장 : 왜 없겠습니까. 우선 인프라 부문에서 워낙 열악한 구석이 많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현재 헤알화가 강세이기 때문에 수입화물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인프라는 그에 맞추어 전혀 늘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인프라 증강에 대한 계획이 설사 있다고 해도 그것이 정말 언제나 실현될지 예상을 못하고 예측을 할 수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서 터미널이 2013년 개장예정이라고 하면 한 1~2년은 더 늦어지겠구나 하고 생각해야지만 그나마 현실에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보다 더 늦어지는 경우도 비일비재 합니다. 산토항의 경우도 2개의 터미널이 개장을 준비중이라고 하는데 작업을 하고 있는 건지 트럭하나 제대로 왔다 갔다 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래 컨테이너 터미널 하나는 올해말에 개장을 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내년이라도 될 줄 알았는데, 그것도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산토스항의 경우는 아까 셀러스마켓이라고 하셨는데 더욱 심한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배가 접안을 하고 있는데 "우리 지금 다른 서비스를 해야 하니까 당신들 배를 부두에서 떼라"고 말합니다. 사정을 하고 빌어 봐도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너무 혼잡하니까 짐을 다 부리지 못했어도 무조건 나가라고 쫒아내는 것입니다. 터미널운영업체가 선사와 싸우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이런 경우는 다른 항만에다가 짐을 내리고 그것을 내륙운송을 통해서 날라야만 하니 비용이 엄청나게 추가가 됩니다. 비용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불만까지 우리가 다 커버를 하려니 어려운 점이 너무도 많습니다. 이것은 일상적인 것이고 산토스항 하나만의 문제도 아닙니다. 이러다 보니 선사가 스케줄 맞추는 것이 상당히 힘듭니다. 남미 서비스의 경우는 충분한 시간을 할애 하지 않으면 정시 서비스를 기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구나 남미의 항만들은 예측 불허라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가 좀 많이 온다고 항만을 클로즈 해야겠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하루가 그냥 딜레이 되는 것이입니다. 야드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대기 순번이 되더라고 해도 수출화물을 싣는 선박을 먼저 접안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수출화물 싣은 선사에게 선적순번을 빼앗겨 버리니 수입화물을 실은 선박들은 대기일수가 길어집니다. 이런 인프라와 환경의 제약들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통관서류 수작업에 꼼꼼히 챙겨냐>

◆사회 : 혹시 썬트란스 이지점장님도 어려운 점 같은 것, 추가할 말씀이 있습니까?

◆이재훈 지점장 : 물론 가장 큰 문제는 인프라 구축이 미비한 것입니다. 또한 내부적으로 말씀드리지만 포워딩회사가 선적건을 한건 처리하는데 신경을 너무 많이 써야 하고 시간을 많이 빼앗긴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선적서류가 제대로 작성이 되지 않았을 경우 도착전에 정정이 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기고 말기 때문입니다. 벌금이 나오는 것입니다. 수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 상당한 고통입니다. 일일이 체크하고 꼼꼼하게 챙겨야 합니다. 미국이나 한국 같으면 자동화가 되어 있어서 사람이 일일이 가서 처리하지 않아도 될 것을 여기서는 수동식으로 되어 있어서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합니다.

브라질의 물류가 어럽다는 것은 앞에서 잘 나왔습니다만 브라질의 노동법 문제, 텍스 문제 등등에다가 저희 같은 경우는 통관에서의 문제까지 있습니다. 통관이 너무나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 같은 미국계 포워들이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브라질의 통관은 체계화 된 것이 없다가 보니 통관 담당공무원 본인의 자의적인 해석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점 하나가 빠져서 다시 수정해서 오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으로 해결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고 따라서 자꾸 뒷돈을 주는 거래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됩니다.

제가 어떤 통계를 보니까 브라질에서는 100개의 회사가 신규 설립을 했다고 하면 1년 버티는 회사 30개사도 안되고 3년을 버티는 회사는 10%도 안 된다는 통계를 본적이 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물류기업들의 통계를 내면 더욱 더 심한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계 포워딩회사가 10개도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철수한 포워딩 회사들에 대한 얘기를 몇 번인가 들었습니다.

◆사회 : 제가 어제서부터 남미와 브라질의 물류의 문제점에 대해서만 계속 듣고 다녔습니다. 이게 나쁘다 저게 나쁘다 하는데, 그렇다면 브라질의 물류가 조금 희망적인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까. 뭐 브라질에도 앞으로 희망적인 것은 없겠습니까?

◆이재훈 지점장 : 브라질에서 앞으로 비즈니스 기회가 많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현재의 오퍼레에션에서 문제가 되더라도 참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힘들더라도 비즈니스 기회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죠.

또하나 텍스가 매우 복잡하고 어렵지만 그러나 현지의 기업들도 100% 세법을 지켜가면서 하는 회사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대충 대충 하는 회사들도 많이 있습니다. 만약에 자신들이 올리는 수익에 대해서 다 세금을 낸다면 회사가 망하고 말 것입니다. 돈 버는 방법은 세금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불법적으로 하자는 얘기가 아니라 법의 테두리 안에서 피해가자는 것이지요.

◆이정상 차장 : 실제로 브라질에서는 세금 낸 것을 추심해서 돌려받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로 몇백만 헤알을 돌려 받은 경우도 있습니다.

◆사회 : 제가 이 특집을 기획했을 때는 브라질이 기회의 땅이다라고 생각하여 장밋빛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만 여기서 너무 안 좋은 얘기만 듣다보니 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先진출 後수정도 한가지 방법>

◆이재훈 지점장 : 브라질의 경우는 그래서 진출하려고 할 때 먼저 꼼꼼히 따지고 계획을 세우고 해서 한다면 어려움이 많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충고는 남미에 진출하려는 기업은 우선 비즈니스를 작게 시작을 하고 비즈니스를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하나 하나 시정을 해 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법을 잘 몰라서 벌금도 좀 내고 그러면서 하나하나 배워 나가는 것이 더 빠른 브리질 진출의 길이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질에 진출하기 위해 모든 세법을 지키고 규정을 지키고 하다 보면 상당한 시간이 걸려도 진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을 벌여놓고 하나하나 현지 사정에 맞추어 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 : 그렇다면 브라질의 경제는 정말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과연 희망적일까요. 이렇게 문제점이 많은데.... 이차장님부터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정상 차장 :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오데 자네이루의 올림픽이 있기 때문에, 그리고 엑스포도 2020년에 개최한다고 하니까, 현재의 인프라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확충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해운항만 뿐만 아니라 도로시설, 공항 등의 모든 인프라가 열악한 상황입니다. 공항은 국제공항이라지만 시설이 엉망이어서 서비스가 형편없습니다. 기본적인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그 수요가 많을 수 밖에 없습니다. 브라질의 정부도 노동당이 집권하고 나서 PAC라고 경제성장촉진프로그램이 나왔는데 그 내용도 주로 인프라 확충에 관한 것입니다. 인프라가 경쟁력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코스트를 높이는 원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인프라 확충에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데 대한 재원 확충에는 문제점이 좀 있지만 계획은 세워져 있고 타임 스케줄이 나와 있기 때문에 늘어지더라도 가기는 갈 것이기 때문에 2014년이나 2016년까지는 경제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에는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브라질이 어떻게 될 것인가에는 회의적인 의견을 갖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그 이후에는 확신을 하지 못하겠습니다. 브라질에는 그만큼 문제점도 많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문제고, 신용 문제도 있습니다. 자동차 같은 것도 여기는 90개월 할부로 막 팔아 제키고 있습니다. 60개월 할부에서 더 늘어난 것인데, 이것은 신용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더구나 세계경기가 나빠지면 여기서는 원자재와 농축산물을 팔아먹고 살기 때문에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브라질은 기회가 많은 것은 맞지만 그 반대로 코스트나 리스크가 높고 진입장벽도 높기 때문에 단순하게 피상적으로 장밋빛으로만 브라질 시장을 보고 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철저히 검증하고 조사하고 들어와도 깨지기 쉬운 것이 브라질 시장인데 그냥 쉽게 보면 안됩니다. 브라질을 ‘꿀 묻는 파이’에 비교하는 말이 있습니다. 꿀이 잔뜩 묻은 파이를 다들 서로 먹으려고 하는데 이 파이가 매우 딱딱하여 이빨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입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남미시장 쉽게 봐서는 안돼>

◆사회 : 조법인장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민행 법인장 : 저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2016년 올림픽까지는 대세 상승으로 계속 올라갈 것입니다. 모여서 부정적인 얘기만 해서 그렇기는 하지만, 실제로도 주재원들끼리 모여서 얘기를 하면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 형편입니다. 한국에서는 브라질이 무슨 대단한 노다지라도 나오는 곳인지 알고 있고 지금 안들어가면 바보가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하는데, 그 이면에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이런 어려운 부분들이 묻혀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진출을 검토하기 위해 브라질에 오는 분들이 많은데 많은 사람들이 와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고는 그냥 돌아가는 형편입니다. 기회가 많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니까 거기에 맞는 투자를 해가지고 한다면 다른 지역보다는 기회가 많겠죠. 다만 그 결실을 얻기까지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분명한 것은 브라질이나 남미가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사회 : 그렇다면 앞으로 정기선 서비스 선사들의 장래는 어떨까요? 정기선사 간에 브라질 서비스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지요?

◆최요환 과장 : 이미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어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신규로 들어오고자 하는 선사들이 상당히 많고 이미 20개사 이상이 경합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쉽지 않습니다. 추가로 더 들어오려는 계획들이 있으니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 질 것입니다.

◆이재훈 지점장 : 여기서 하나 한진해운에게 물어볼 말이 있습니다. 요즈음 선사들은 종합물류회사를 표방하면서 복합운송에까지 진출하는 형편인데 한진도 그런 생각이 있는 것인가요?

◆최요환 과장 : 물론 한진해운이 복합운송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여러모로 진출방안을 스터디중입니다.

◆이재훈 지점장 : 만약 선사들이 복합운송까지 하게 된다면 저희 같은 포워더들은 부담이 상당히 됩니다. 선사와 경쟁하는 입장이 되어야 하니까요.

◆최요환 과장 : 한진해운은 남미시장에 진출한 이력이 오래되었기에 지명도나 고객서비스 면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믿습니다만, 최근 신규선사들의 진입과 기존선사들의 업그레이드 경쟁으로 앞으로의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신규 서비스 개시 이후에 앞서 말씀드린 갖가지 어려움 때문에 서비스 안정화까지의 기간, 즉 학습기간이 상당히 길다고 느껴집니다. 어느 정도 안정화될 때까지는 여러 가지 실수와 경험을 계속해 나가면서 조금씩 고쳐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실질적으로 브라질은 소비를 많이 하는 시장입니다. 수입물량이나 가지고 있는 원자재가 많기 때문에 계속하여 수입 수출화물은 늘어날 것이 분명한 것 같습니다. 물론 세계경제에 따라서 영향을 받겠지만... 그런 차원에서 보면 충분히 관심을 가져야 할 시장이고 따라서 저희도 계속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많이 배워가고 있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수출입화물 계속 증가 전망>

◆사회 : 최근에 새로 진출하는 뉴카머 선사들이 또 있습니까?

◆최요환 과장 : 일단 기존 서비스하는 선사들도 공급량을 확대하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여기서는 선대를 무조건 대형화 시켜서는 안 되고 남미시장에 맞는 배를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남미시장은 우선 항구의 수심이 낮습니다. 그리고 생산성도 낮습니다. 현재까지 7000~8000teu짜리들도 들어오기는 하지만 흘수를 낮추어 들어오는 것입니다. 대신에 폭을 넓힌 선형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남미 서비스를 하려면 이러한 선형들을 몇 년 전에 발주하여 새로운 선형을 가지고 확고하게 들어오지 않으면 참 어려움을 많이 겪게 됩니다. 상황이 좋은 것 같다고 준비없이 그냥 들어왔다가는 인프라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설사 물량이 있다고 해도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터미널이 있는가 하는 점을 따져보아야만 합니다. 희망적인 부분을 말씀드리면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수출입 물량이 계속 늘어 날 것이라고 기대된다는 점이고, 이것이 이 시장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주된 이유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이재훈 지점장 : 아프리카 국가들도 발전은 하겠지만 아직은 아직은 멀게만 느껴집니다. 남아공이 브릭스의 마지막 S로 가입하려고 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넌센스입니다. 당분간은 남미지역이 희망이 있고 발전이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회 : 그렇다면 이 지점장께서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미에 진출하고자 하는 포워더들이 있다고 한다면 어떠한 조언을 해주실 수 있습니까?

◆이재훈 지점장 : 용기를 내서 일단은 한번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은 저희 회사도 그러한 형태로 브라질에 진출했습니다. 처음부터 거창한 계획을 세운 것이 아니라, 일단 진출한 다음 차츰 차츰 보강해 나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잘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과감하게 도전을 한 것입니다.

<브라질 현지화가 성패 요인>

◆사회 : 이제는 한국기업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점에서 결론 부분을 유도해야 할 시간인 것 같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는데 당부할 말씀이나 아니면 그냥 한국의 선사들이나 포워더들에게 당부할 말씀이 있으면 돌아가면서 한분씩 말씀해 주십시오. 코트라 이차장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십시오.

◆이정상 차장 : 브라질의 특수도 있고 세계 경제에서도 브라질이 유일무이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관심들이 많은데, 그 관심도에 비해서 브라질의 어려운 현지 사정을 알고 오시는 분들은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그냥 피상적으로 아마존의 눈물 보고 브라질은 공룡시대부터 살던 물고기가 아직도 산다더라, 아니면 카니발 축제를 보고는 브라질은 흑인들만 사는가 보다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 상파울루에 가면 야자수와 원숭이들만 뛰오노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전반적인 수준은 동남아 정도 사는 수준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죠. 그러나 실제로 여기의 물가는 유럽과 비교해도 비싼 정도의 실정인데, 너무 브라질을 잘 모르면서 달려드는 것이지요. 말씀하신대로 물론 먼저 진출하여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잘 정착하면 좋지만, 안 된다면 결국은 투자한 것들을 날리고 돌아가야 하는 것이니까 신중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실 브라질 빼고는 또한 투자하기 마땅한 시장도 없다는 점에서 여기 틈을 비집고 들어오도록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브라질 땅의 기회 요소는 뭐고 어려운 리스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실제로 철저히 조사하여 결정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러한 결정도 사실은 실무자가 와서 검토하고 결론은 경영자가 내리기 때문에 결국 최종 의사결정권을 가지신 분이 직접 현지를 한번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질이 좋은 시장인 것은 분명하니까 어려운 일들이 예상되지만 한국에서 많은 기업들이 진출했으면 합니다. 많이 들어오셔야 성공하여 살아남은 한국 기업도 많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 보면 전혀 안 팔릴 것으로 예상한 물품들이 팔리고,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한 물품들이 안 팔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여기 시장은 비싼 것 싼 것 매우 다양할 뿐만 아니라 중국제품들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완제품을 팔기에는 이미 어려운 시장이 되었고, 여기 들어오려면 로컬라이제이션이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뭘 갖다 팔려고 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중국제품이 싸니까 중국에서 뭘 갖다가 팔려고 합니다. 또한 퀄리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격에 쎈시티브 하기 때문에 부품만 갖고 와서 여기서 조립하여 판다는 시스템으로 돌아가거나 아니면 여기서 제조해서 시장을 먹어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직접 투자를 하든 조인트 벤처를 하든 로컬라이제션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라질을 시리어스하게 보고 진출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너무나 장밋빛으로만 인식이 된 것 같습니다.

<투자는 장기적으로 해야 효과>

◆이재훈 지점장 : 시기에 따라 진출하는 기업이 다를 것입니다. 90년대에는 LG나 삼성 같은 대기업들이 진출을 했는데 요즈음에는 어떤 회사들이 진출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까?

◆이정상 차장 : 요즈음 현대자동차가 들어온다고 하니까 자동차 부품 관련된 부분의 회사들이 투자 수요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브라질이 쉽빌딩 프로맵이라고 조선산업 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조선소가 많이 설립되고 있기 때문에 조선기자재 업체등이 많이 진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조선기자재 업체들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하나 발전 부문도 기회가 있습니다. 산업 성장 속도가 빠른 반면 여기는 대부분 수력발전에 의존하기 때문에 원자력 발전소 등의 건설이나 확력발전소 건설 등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회 : 이재훈 지사장님께서도 선사나 포워더 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나 오늘 토론회에서 결론적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이재훈 지점장 : 일단 브라질은 전망이 아주 좋은 나라입니다. 어느 비즈니스, 어느 사업을 하든 어려움은 따르게 마련입니다. 저희는 올해도 영업을 보강하기 위해서 매니저급을 포함 3명을 채용할 계획인데 본사에서도 파견을 나오게 됩니다. 그만큼 본사에서는 브라질 시장을 믿고 투자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아무리 업무적으로 힘들더라도 현지인들을 채용하여 풀어나가고 하면 앞으로는 잘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세기는 반드시 브라질의 세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거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월드컵이나 올림픽을 치르려면 도로시설이나 항구 시설, 공항 시설 등이 구비하여야 하는데, 이것이 건설이 되면 국민들이 모두 함께 사용할 수 있으니 장기적으로 큰 발전이 되는 동기입니다.

◆사회 : 범한판토스 조 법인장께서도 선사나 포워더들에게 요구할 사항, 또는 지금까지 말한 부분 등을 결론적으로 브라질 시장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결론을 내주셨으면 합니다.

◆조민행 법인장 : 브라질 시장이 매력적이라는 것은 맞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시장조사를 한다고 나오기는 하는데 물가가 비싸고 인프라가 제대로 준비가 안돼 있는 내용을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출을 위해서는 아주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저희의 경우도 LG전자가 있으니까 그냥 따라 나온 것은 아니고 1년 반 넘게 출장을 다니며 준비를 해 가지고 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그나마 소프트랜딩이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브라질 시장 마켓 상황이나 개인 생활 등에 있어서도 사실 어려운 점이 상당히 많은데, 브라질 하면 그저 삼바축제나 축구, 아마존 등 밖에 모르니 그런 상태로, 조사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진출하면 어려움이 아주 클 것입니다. 브라질을 장밋빛으로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투자를 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금 지속적으로 해나가면 나중에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브라질 장밋빛으로 봐선 곤란>

◆사회 : 한진해운의 최과장님께서도 브라질에 진출하려는 회사들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 혹은 정부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은 것, 당부하는 사항이 있으면 해주십시오.

◆최요환 과장 : 브라질 시장은 잠재성이 있는 매력적인 시장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는 모두 동의하는 사항일 것입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보되, 결코 만만하게 보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조심해야 되고, 충분히 조사를 해야 하고, 그리고 필요하다면 과감한 도전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쉽게 모든 것이 성사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사회 : 코트라 이차장님께서 우리 정부에 바라는 사항, 또는 브라질에 서비스 하는 물류기업들에게 바라는 사항 등이 있으면 말씀을 해주십시오. 이 말씀이 대단원을 맺는 말씀이었으면 합니다.

◆이정상 차장 : 글쎄요. 정부에게 바라는 사항은 없습니다. 다만 선사나 물류기업들에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브라질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선적서류 기재 양식등이 통용이 되지 않는 특이한 시장이라는 점을 확실히 인식을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코스트나 현지인들의 인력고용이 필요한 것은 선적서류들을 통관 대행할 회사 등에 미리 다 보내서 모든 게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하고 처리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기서 모두 걸린다는 얘기입니다. 예를 들어 스탬프로 탕탕 도장을 찍어서 제출하던 것을 이제는 직접 수기로 사인을 해야만 인정한다는 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런 것을 모르고 미국에 보내듯, 다른 나라 하는대로 해서 보내면 현지에서 통관부터 꼬여서 복잡하게 됩니다.

브라질의 법규나 규정은 유럽에서 대부분 따온 것이기 때문에 아주 잘 돼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잘 만들었는가 하면 ‘안 지켜도 되기 때문’이라는 역설적인 얘기도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하여 해결하려면 급행료를 줘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꼼꼼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브라질에서 선적서류를 내는 경우는 브라질의 통관이 굉장히 엄격하고 예측 불가능한 일이 자주 벌어지기 때문에 현지의 로컬 파트너와 잘 협조하여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회 : 거의 1시간 30분 넘게 좌담회를 진행했습니다. 브라질을 너무 장밋빛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제대로 브라질을 이해하고, 철저한 조사를 하고 브라질에 진출해야지만 낭패를 보지 않고, 그러나 계속적으로 발전을 할 것임에는 틀림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인 것 같습니다. 오늘 진지하게 토론에 임해주신 브라질 현지의 주재원 네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좌담회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철원 cwlee@maritimepress.com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