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진출 2년만에 독립 사무실 가동
동남아시아 서비스 센터 허브로 육성 추진

▲ 테크로스 싱가포르 지사 사무실

선박평형수처리장치 전문기업인 테크로스가 싱가포르 지사를 확장 이전시켰다.

㈜테크로스는 늘어나는 수주에 대응할 각 지역별 거점을 만들고자 지난 2018년 5월, KOTRA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싱가포르 수출인큐베이터 사무실에 본사 직원 2명을 파견해 싱가포르 지사를 운영한지 채 2년도 되기 전에 독립 사무실을 마련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테크로스 싱가포르 지사는 선박평형수 관리법의 의무 장착 시기의 도래로 작년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난 서비스 요청 및 고객 미팅에 대응할 인력과 서비스를 보강하기 위해 4월 1일자로 사무실을 주롱 이스트(Jurong East) 지역으로 이전했다.

신규 사무실은 최대 1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약 70평 규모로 긴급 발송 요청이 많았던 정류기 부품, 시약 등과 같은 자재를 각 50세트 이상 보관할 수 있는 창고도 구비되어 있어 자재의 수급과 공급이 한층 더 신속해질 전망이다.

테크로스 싱가포르 지사에는 엔지니어 5명을 포함해 10명의 직원이 상주할 예정이며 향후 현지인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싱가포르 현지 서비스 파트너사인 딘텍(Dintec Singapore)이 보유 중인 자재 창고 및 엔지니어 3명, 유레카(Eureka Control System Pte Ltd)의 안정적인 케미컬 공급을 바탕으로 한 현지 연합체계도 구축된다. 테크로스는 싱가포르 연합체계를 통해 싱가포르를 포함한 인근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아우르는 동남아시아 서비스 센터의 허브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테크로스 관계자는 “동종업계는 물론, 여타 산업계에서도 이렇게 단기간에 해외에서 사세를 확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테크로스는 2017년 11월 대한민국 정부가 천명한 신남방정책에 힘입어 2018년 KOTRA가 지원한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파트너십 당시 고객사인 Anglo Eastern Ship Management와 MOU를 체결하고 이글스타(Eagle Star)와 150억원 규모의 LNG선 9척 턴키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사세 확장을 통해 테크로스 싱가포르 지사는 한 단계 진화한 현지화를 꾀하며 진정한 동남아시아 강자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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