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55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항만물류기업 세방이 지난해 16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방은 지난 27일 오전 11시 부산 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 개최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7233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1%, 41%씩 급등한 것으로, 이와 관련해 세방은 신규 화주 유치 및 운송량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당기순이익의 경우 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8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방은 군장신항만㈜ 지급보증채무인식 255억원, 공정위 과징금 135억원 등 영업외 비용 증가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방은 이날 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 이사선임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지급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이상웅 회장, 최종일 대표이사, 이지훈 경영관리본부장, 김정호 전략기획본부장 등 4명은 모두 재선임됐으며, 사외이사에는 류지성 단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와 강정대 한울회계법인 대표가 재선임됐고, 임기가 만료된 임정훈 구정실업 대표이사 자리에는 김용재 민우세무법인 회장이 신규 선임됐다.

세방그룹의 창업주이자 수십 년간 등기이사직을 유지해왔던 이의순 명예회장은 이번 주총을 계기로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1923년생인 이의순 명예회장은 올해로 98세로 제계에서 최고령으로 손꼽히는 인물이었으나 이번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포함되지 않았고 결국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세방은 기존 8인 체제에서 7인의 이사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

한편 세방은 신규 매출 확대와 사업 다변화와 세방부산신항컨테이너대포(주) 흡수합병에 따른 사업목적 이관을 위해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 및 원료 재생업 △재생용 재료 및 기타 상품 전문 도매업 △화물 포장, 검수 및 계량 서비스업 △포장 및 충전업 △컨테이너 보관업 △컨테이너 임대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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