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B타입 LNG추진 컨선 진수

▲ 현대삼호중공업이 3월 16일 새벽 진수한 국내 첫 LNG추진 컨테이너선 CMA  CGM TENERE호.

현대삼호중공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LNG 추진 컨테이너선의 진수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이상균 사장)은 3월 26일 드라이 독에서 싱가포르 EPS사가 발주한 LNG 추진 컨테이너선 CMA  CGM TENERE호 진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MA  CGM TENERE호는  길이 366m, 폭 51m, 깊이 29.85m 규모로 20 피트 컨테이너 1만 4800 개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컨테이너선이다.

지난해 7월 강재절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건조작업에 들어간 CMA  CGM TENERE호는 12월부터 드라이 독에서 탑재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 선박은 시운전을 거쳐 올 7월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 선박에 국내 처음으로 LNG 연료 추진 방식을 적용해 건조하고 있는데 세계 최초로 9% 니켈강을 사용해 제작된 B타입 LNG 연료탱크가 장착됐다.

유조선이나 살물선에 주로 사용되는 원통형인 C타입 LNG 연료탱크에 비해 B타입은 보통 각기둥 형태로 비교적 형상의 제한없이 설계 및 제작이 가능하므로 연료탱크의 배치 공간 확보가 까다로운 컨테이너선에 적합하다.

이번에 진수된 CMA  CGM TENERE호에는 1만 2천 CBM급의 연료탱크를 탑재해 1회 LNG 충전으로 아시아와 유럽 항로를 왕복 운항할 수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싱가포르 EPS로부터 1만 4800teu급 LNG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해 건조하고 있으며 2022년 3분기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타입의 엔진 추진과 배기 방식의 친환경선박을 건조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LNG추진선을 수주해 건조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 가뭄을 해소하고 조선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지난 2월 13일 현대삼호중공업 도크에서 B타입 LNG 연료탱크가 탑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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