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 도선료 한시적 인하
한국도선사협회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중카페리선사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도선료 일부 인하하기로 결정해 주목된다.
한국도선사협회(회장 임상현)는 2월 20일부터 코로나19 사태가 개선될 때까지 인천항과 평택항 등에 기항하는 한중카페리선의 도선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는 여객수송과 컨테이너 화물운송으로 수익을 올리며 이중 여객수송에 따른 수익은 20~40% 정도를 차지했으나 지난달부터 여객수송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도선사협회는 한중카페리선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활력을 찾아 안정적인 항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도선료 할인을 전격적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선료 인하폭은 약 10% 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도선사협회는 사드사태로 중국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한중카페리선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됐던 2017년에도 도선료를 인하해 주면서 고통분담을 한적이 있다. 당시 도선사협회는 2017년 9월부터 2018년 2월말까지 6개월간 한중카페리 도선료를 할인해 줬다.
한편 도선협회는 “전국 246명의 도선사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우려 속에서 항만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일선에서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해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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