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치 2억500만톤 설정

울산항이 지난해 총 물동량 2만톤을 돌파하며 3년 연속 2만톤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고상환)는 2019년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총 2만230만톤이며, 12월 월별 처리 물동량은 1858만톤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0.27%(57만 톤) 감소, 월간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울산항 전체 물동량 중 81.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액체화물의 경우 2019년 1만6410만톤을 기록, 전년 대비 1.5%(250만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석유정제품은 5737만톤을 처리하여 전년(5181만톤) 대비 10.7% 증가(556만톤)했으며, 화학공업생산품은 3201만톤을 처리하여 전년(3491만톤) 대비 8.3% 감소(290만톤)했다.

UPA는 석유정제품 수출물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 및 화학공업생산품 수출입 감소로 액체화물 물동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일반화물의 경우 지난해 총 3820만톤을 처리하여 전년 대비 5.3%(193만톤) 증가했다. 이 중 차량 및 그부품은 1418만톤을 처리하여 전년(1211만톤) 대비 17.1% 증가(207만톤)했으며, 합성수지는 421만톤을 처리하여 전년(375만톤) 대비 12.3% 증가(46만톤)했다. 시멘트의 경우 134만톤을 처리하여 전년(160만톤) 대비 16.3% 감소(26만톤)했으며, 기계류 및 그부품은 61만톤을 처리하여 전년(82만톤) 대비 25.9% 감소(21만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화물은 국내·외 경기 둔화에 따른 시멘트, 기계류 및 그부품 등 일부품목이 감소했으나, 현대자동차 북미시장 수출량 및 6부두 자동차 환적 물동량 큰 폭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UPA는 밝혔다.

한편 컨테이너의 경우 지난해 총 51만7245teu를 처리하여 전년(48만9745teu) 대비 5.6%(2만7500teu)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 컨테이너는 31만89teu를 처리하여 전년(28만9769teu) 대비 7%(2만320teu) 증가했으며, 공 컨테이너는 2만7156teu를 처리하여 전년(19만9976teu) 대비 8.9%(7180teu)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는 수출증가와 동반하여 공컨 수급 활성화, 신규선사 유치 등을 통해 컨테이너 물동량 최대 실적 경신

UPA 관계자는 “액체화물은 상반기 정유사 정기보수 및 하반기 유가 급락에 따른 정제 마진율 하락에 따라 소폭 감소했다“라고 밝히며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환경여건으로 전년대비 총 물동량이 소폭 감소하였으나, 울산항 6부두 자동차 환적 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일반화물 물동량 상승세를 보이며, 신규 컨테이너 화주 유치 노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3년 연속 물동량 2억톤을 달성했다“라고 평가했다.

UPA는 올해 물동량 목표치를 2억500만톤으로 설정하고, 다각적인 물동량 증대 마케팅 추진 및 규제개선활동 등을 통하여 화물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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