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어스파트너스과 컨소시엄, 인수가 2천억

경남 창원에 기반을 둔 조선해양플랜트 제조사인 HSG중공업이 성동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창원지방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일PwC은 성동조선해양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성동조선해양은 앞서 3차례 M&A가 불발됐고 이번에 마지막으로 4차 매각을 추진, 11월 13일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받은 결과, HSG중공업-큐리어스파트너스 컨소시엄과 SDDP 컨소시엄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SDDP 컨소시엄은 자금증빙부분에서 탈락했고 HSG중공업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는데 오는 11월 21일께 인수 양해각서가 체결될 전망이다.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성동조선해양 1야드에서 3야드까지 통으로 매입하는 게 아니라 1~2야드만 분할 이수하는 조건으로 약 2천억원정도를 적어냈으며 성동조선해양 인수후 신조사업을 지속하겠다는 사업계획서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법원은 양해각서 체결시 인수가액의 5%를 선납토록 규정해 HSG중공업 컨소시엄은 21일 양해각서 체결시 약 100억원 규모의 계약금을 지불해야한다.

한편 성동조선해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SG중공업은 1989년 설립된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업으로 푼툰, 잭업리그, 플랫폼 등 조선해양기자재, LNG관련 기자재, 석탄이나 철광석 등 특수화물하역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HSG중공업은 지난해 358억원의 매출액과 26억원의 영업이익, 8억 7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HSG중공업과 함께 성동조선해양 인수에 나서는 큐리어스파트너스는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2017년 이랜드리테일에 4천억원을 투자해 재무구조를 개선시켜 올해 6월 투자금을 회수해 23%의 내부 수익률을 기록한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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