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올해 하반기에만 신규 전용선 5척을 투입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한해운은 9월중으로 장기운송계약 선박 2척 인수를 시작으로 올해말까지 총 5척의 신조선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대한해운이 하반기 첫 번째로 인수할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중인 30만dwt급 VLCC로 9월초에 인수해 GS칼텍스와 체결한 5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9월말에는 삼성중공업에 발주해 건조중인 7500cbm급 LNG선을 인수해 한국가스공사와 체결한 20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한해운은 올해말까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VLCC 1척, 삼성중공업에서 7500cbm급 LNG선 1척을 추가로 인수해 GS칼텍스, 한국가스공사와 체결한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며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중인 30만dwt급 VLCC 1척을 인수해 에쓰-오일과 체결한 5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내년 1분기중으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중인 32만 5천dwt급 VLOC 2척을 인수해 브라질의 철광석 메이저인 발레(Vale)와 체결한 26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대한해운은 벌크시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회사의 경쟁력도 더불어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BDI(Baltic Dry Index)는 올해 초 발레(Vale)의 광미댐 붕괴사고 여파로 급락했다가 최근 정상화되면서 2047포인트까지 회복됐다.

대한해운은 이처럼 벌크시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대형 화주들의 입찰 초청과 장기운송계약 선박 확대 등에 따라 영업력 확충을 위해 전문가 영입, 조직 정비 등을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대한해운 김칠봉 부회장은 “회사는 단기 성장과 이익을 쫒기 보단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여 더 큰 기업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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