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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컨테이너 증가세 지속될 것”

기사승인 [1936호] 2019.06.03  20: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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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평택지방해양수산청 김태석 청장

   
▲ 김태석 평택청장

환적 자동차 배후부지 확보지원
신국제여객부두 신설 아닌 이전

최근 몇 년간 정체 상태였던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1분기 16만teu를 처리하며 전년대비 무려 11.4%나 급증했다. 과연 이와 같은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 가?

지난 2월말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제11대 청장에 취임한 김태석 청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1분기에 반짝하고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올해말까지 두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1984년 공직에 입문해 30여년간 해운과 항만 부문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베테랑 해운·항만 전문가인 김태석 청장이 이처럼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 지속에 확신을 가진 이유는 사람과 시스템의 변화 때문이다.

김태석 청장은 부임하면서 세관을 비롯해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컨테이너 화물 처리를 위한 최적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진해운 출신으로 대만, 중국 등에서 오랫동안 주재원으로 활동했던 평택컨테이너터미날(PCTC) 김규경 사장과 국내외 화주들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김태석 청장은 “선사를 유치하기 위해 국내 항만간 치열하게 포트세일즈 경쟁을 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전혀 실익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컨테이너 화물을 유치하는 것은 물류 흐름을 자체를 바꿔야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국내외 화주들을 대상으로 평택항을 이용할 때의 강점을 설명하고 이용을 유도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청장은 컨테이너 화물과 더불어 평택항의 최대 화물인 자동차를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노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44만대의 자동차를 처리하며 9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평택항은 유럽과 북미로 수출되는 국내외 자동차들이 집결되는 동북아 최대 자동차수출입 허브다.

김 청장은 “평택항에 와서 자동차도 컨테이너처럼 환적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평택항에서 환적돼 유럽과 북미로 수출되는 자동차가 연간 50만대에 달한다. 자동차 환적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지만 환적용 자동차를 야적할 수 있는 충분한 배후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먼저다. 우리청은 가용할 수 있는 배후부지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청장은 2022년 개장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신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에 대해 주요 이용자인 선사와 화주, 여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설계 작업이 진행중인 신터미널과 관련해 출입국장 확대, 면세품 인도장 확대 등 여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시키기로 하고 기획재정부의 총사업비 증액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터미널 운영사 문제에 대해서는 현행법상 평택청이 운영하는 것이 맞지만 터미널 운영의 전문성과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위탁 경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인천항에서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부두운영사 문제에 대해서도 순리대로 간다는 게 김 청장의 생각이다. 김 청장은 “평택항 신국제여객부두는 신규 시설이 아니라 기존 시설의 이전으로 봐야한다. 따라서 기준 운영사와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가는 게 혼란을 최소화하고 생산효율성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또 김 청장은 “운영사를 어떻게 선정할지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지만 추가 선복 투입이 없다면 기존 운영사를 쓰는 게 비용적인 측면이나 효율적인 측면에서 훨씬 낫다. 다만 신규 선사가 취항하고 이 선사가 다른 운영사를 쓰겠다고 한다면 기존 운영사와의 경쟁을 유도해 서비스 질을 제고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곽용신 chaser@maritimepress.com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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