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라손콘트란스와 양해각서 체결

라손콘트란스 톤키흐 이반 미하일로비치 총사장이 23일 MOU 체결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일간 고속카페리선 운항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팬스타그룹이 북러합작사와 손잡고 북한 갈탄을 활용한 액화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팬스타그룹은 오거돈 부산시장과 함께 북방 물류 확대를 위해 중국과 러시아를 순방 중인 팬스타그룹 김현겸 회장이 5월 23일 블라디보스톡에서 환동해권 복합 물류 활성화를 위해 한-중-러의 3개 물류기업이 함께하는 중요한 양해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북-러 합작기업인 라손콘트란스와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러시아와 북한의 갈탄(Brown Coal)을 원료로 하는 액화수소 생산 플랜트를 통한 가성비 좋은 공급체계 구축, 액화수소 운반선을 통한 운송, 부산에 저장시설을 설치해 인근의 울산을 비롯한 국내에 수소를 공급하는 에너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액화수소 프로젝트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부산에 본사를 둔 팬스타그룹은 부산시, 부산대 극저온연구소와 지난 2년간 공동 노력해 왔으며 부산시는 2018년 수소연료전지 추진선박 개발 및 연구설비 구축 예산 420억원을 확보해 수소를 이용한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3건의 MOU는 부산시의 한-중-러 복합 물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민간 기업에 의해 구체적으로 실행되는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환동해권의 경제 발전과 일자리 확대에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부산이 복합 운송의 주도권을 확보할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라손콘트란스와의 MOU를 포함한 3개국 물류기업 MOU에는 북한이 유엔(UN) 제재에서 벗어날 경우 북한도 참여해서 함께 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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