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기총회 성료, 올해 예산 13% 감소

▲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제22대 회장으로 추대된 우성마리타임의 이재훈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갑작스레 사임한 이상직 前회장을 대신해 회장 권한대행을 맡았던 우성마리타임 이재훈 사장이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제22대 회장으로 공식 추대됐다.

사단법인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는 2월 11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짤트홀에서 제4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제22대 협회 회장·임원 보궐선거를 실시하고 2018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예산 결산보고 및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의 뜻을 밝힌 이상직 前회장을 이어 권한대행을 수행하던 우성마리타임 이재훈 사장은 이번 정기총회에서 제22대 회장직에 공식 취임함으로써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 받아 2021년 2월까지 업무를 수행하게 됐다.

이재훈 회장은 “내년이면 협회 창립 50주년이 다가오는 중요한 시점에 저를 믿고 회장으로 선출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협회 이사·부회장·운영위원장 등의 경력을 바탕으로 열심히, 또 과감하게 일해서 업계와 협회의 발전에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사를 갈음했다.

또한 “현재 소송 진행 중인 임대료 문제를 최우선으로 하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각 분과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회원사와 원활한 유대관계를 맺어 임직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 그리고 회원사들의 최대 관심사인 해운선진제도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 개선, 특히 합리적인 항만 운영, 외환거래규정, 해운대리점업 등록갱신제도 개선 혹은 폐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임원진 일부도 새로운 인물들로 선임됐다. 부회장직에는 기존 인치케이프쉬핑코리아 김길수 사장 외에 오오씨엘 코리아 김현정 사장, 한국머스크 박재서 사장, 동진선박 오영록 사장이 선임됐으며, 지난해 퇴임한 한정기 대표이사에 이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피아이엘코리아 백인도 사장, 엠에스씨코리아 손강원 이사가 이사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감사직에는 페스코라인즈코리아 장민구 사장, 케이라인마리타임코리아 이형육 상무가 선출됐다. 이상직 前 회장은 협회 고문으로 추대됐다.

한편 협회 강창우 국장의 사회로 2018년도 사업실적과 결산보고, 2019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등이 보고·승인됐다. 협회는 지난해 2억335만원의 예산 중 96.2%인 1억9562만원을 지출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13% 감소된 1억7695만원을 수입예산으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부터 협회 소유의 사무실 임대료가 연체되고 있어 명도소송 중인 점을 감안, 임대수입 및 이자수입을 전년 대비 낮게 반영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한 회비 미납 및 탈퇴, 폐업 등에 따라 가야해운, 대아항운, 엔에이엘개발, 엔와이케이라인코리아, 오선마린, 우성해운, 중국해운한국, 태원선박, 화동훼리 등 총 9개사가 제명처분 됐다. 반면 지난 한해 동안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윈윈통상, 덕상티에스라인즈 등 3개사가 신규회원사로 가입함으로써 회원사는 총 117개사가 됐다.

협회는 “올해는 협회 운영의 내실화로 회원사 업무활동 지원 강화, 해운선진제도 정착을 위한 지속적인 제도 개선 건의, 업계 실태 파악으로 시장질서 확립, 합리적 항만운영제도 개선 건의 등을 사업의 기본 방향으로 설정,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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