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만여건에 맞는 다양한 운항목적 지원
LNG·일반 액체연료 동시 사용 가능

▲ K-TUG 5000ND 조감도
한국해사기술(KOMAC)이 LNG 연료추진설비를 갖춘 예인선의 핵심기술개발에 성공했다.

KOMAC은 구랍 17일 강화된 대기환경오염물질 배출에 대한 국제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항만 운영목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 될 수 있는 LNG 연료추진설비를 갖춘 예인선(Tugboat)의 핵심기술개발 및 기본설계를 영국선급협회(로이드선급)와의 Joint Development Project를 통해 완료했다고 밝혔다.

예인선은 순간적인 최대 출력으로 대형선박을 접·이안 시켜야 하는 만큼 선박 규모에 비해 연료소모량이 많고 미세먼지 등을 다량 배출하고 있어 항만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로 인해 LNG를 연로로 하는 친환경 예인선 개발이 시급했다. 따라서 정부는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통해 2019년부터 LNG Fueled Tugboat 2척의 발주를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소형선의 LNG 연료 사용은 배치, 안전성 등으로 인해 일반 대형 상선에 비해 설계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KOMAC과 로이드선급이 개발한 K-TUG 5000ND는 LNG 연료를 사용하지만 기존의 동급 마력 Tugboat와 총톤수 및 선박의 크기가 유사하도록 최적의 설계를 구현했고, 강화된 IGF Code 등 모든 국제 법규를 만족하도록 설계됐으며, AIP(Approval In Principal) 인증 및 HAZID(Hazard Identification Study)를 통해 설계의 적합성 및 그 안전성이 검증됐다.

신규 개발된 K-TUG 5000ND는 전장 34M, 최대 예인력 60톤으로 LNG 및 일반 액체연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연료 엔진 및 고효율 Azimuth 추진기를 적용했으며, 국내 항만여건에 맞추어 예인과 소방 등 다양한 운항목적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LNG 저장 Tank를 선박 내부에 배치함으로써, 갑판 상부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KOMAC의 이성룡 싱크탱크 본부장은 “국내 최고의 조선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환경규제에 의한 다양한 시장 요구사항에 부합되도록 신속히 대응하고 선제적 기술개발을 통해 조선엔지니어링 분야에서 리더의 위상을 유지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최초로 LNG 추진 예인선을 개발한 KOMAC은 1969년 국내 최초로 조선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설립된 이래 선박설계 및 감리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의 조선소 및 선주들로부터 뛰어난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KOMAC이 설계하고 미국 Philly Shipyard, Inc. (PSI)가 건조해 인도한 3600teu급 LNG Ready Container선이 Maritime Report로부터 Great ships 2018로 선정됐으며, 3700teu급 LNG 추진 Container 및 LNG ISO Container Feeder Vessel 설계 등 다양한 LNG 추진선 설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KOMAC은 해양환경보호를 위한 국제규제 심화로 새로운 친환경 기술의 개발이 요구되는 시점에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앞서 제공하고자 로이드선급과 지속적으로 신기술 개발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AIP 수여식(왼쪽부터 ㈜한국해사기술 씽크탱크본부 이성룡 본부장, 로이드 선급 김영두 아시아 기술총괄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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