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36척ㆍS&LB 18척, 총 1조 4천억원 규모
세부검토해 지원대상 선정, 공사설립후 지원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국적선사의 선박확충 및 경영안정 등을 지원하기 위해 1차로 실시한 선박 신조 및 세일앤리스백(S&LB) 등 수요조사에서 54척이 신청되는 등 해운재건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출범과 동시에 국적선사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31일까지 선박 신조 및 S&LB 1차 수요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조는 18개사가 36척, S&LB는 11개사가 18척 등 총 25개사가 54척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1차 수요조사는 지난 4월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서 제시된 경쟁력있는 선박확충 지원 과제의 후속조치로 추진한 것이다. 해수부는 향후 해양진흥공사가 설립되면 정기, 수시 수요 조사를 통해 선사 수요를 파악하고 적기에 선박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수요조사 신청현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조 36척중 가장 많은 선종은 벌크선으로 17척, 탱커가 10척, 컨테이너선 4척, 기타 5척 등이었으며 선가 총액은 1조 1835억원 규모였다. 이 중에는 LNG 추진선도 2척이 포함됐다. LNG 추진선은 2020년 강제되는 황산화물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해운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적선사들의 생존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해수부는 판단하고 있다. S&LB 18척중 가장 많은 선종은 탱커로 11척 컨테이너선이 4척, 벌크선 3척 등이었고 선가규모는 2307억원이다.

해수부는 이번 1차 수요조사에 신청한 25개사, 54척의 선박들에 대해 사업계획 등에 대한 세부 검토를 통해 조만간 지원 가능 여부를 결정하고 해양진흥공사가 가동되는 7월부터 지원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을 위해 해수부는 선박 운용 계획, 화물 운송 계약, 예상 금융 계약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 등을 추가로 선사들로 부터 제출받아 지원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엄기두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 지원 신청 결과를 통해 선박확보에 대한 선사들의 다양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사업계획 검토 등 지원여부 결정을 위한 후속절차를 조속히 진행하는 것은 물론, 향후 설립될 해양진흥공사에서 지속적인 수요조사를 실시해 선사의 선박발주와 경영안정을 지원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선박지원 1차 수요조사 결과>

구분 선사수 선종별 척수 선가규모
컨테이너 벌크 탱커 기타 소계
신조 18개사 4 17 10 5 36 11,835억원
S&LB 11개사 4 3 11 - 18 2,307억원
합계 25개사 8 20 21 5 54 14,14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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