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 3362억원, 영업이익 1950억원 달성

팬오션이 지난해 2조 3천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4년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2010년 매출 6조원을 돌파했던 팬오션은 법정관리를 신청한 2013년 매출이 2조 7천억원으로 줄어들었고 2014년에 매출이 1조 6천억원으로 쪼그라 들었다.

법정관리가 진행되고 경영이 정상화되기 시작한 팬오션은 2015년말 하림그룹에 매각된 후 급성장하기 시작했고 불과 4년만에 매출 2조원을 돌파하게 된 것이다.

팬오션이 2월 8일 잠정집계해 발표한 2017년 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7% 상승한 2조 3362억원, 영업이익은 16.2% 상승한 1950억원, 당기순이익은 45.5% 증가한 1413억원을 달성했다.

팬오션은 지난해 실적에 대해 “2016년 4분기 이후 BDI가 회복세로 전환하며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호전됐다. 또 2016년 초저시황기를 지나오며 다져진 원가절감 노력 및 영업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일련의 활동 등이 주효하게 작용한 결과, 매출 증대 및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춘절을 앞두고 현재 BDI는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황 예측 기관에 따르면 2018년에는 해상물동량 증가율이 선대 증가율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시황의 지속적인 개선에 따라 팬오션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팬오션은 하림그룹 편입 이후 신규로 진입한 곡물사업에서 연간 물동량 139만톤 달성, 2016년 100만톤 대비 성장세를 지속하며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팬오션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공급선 다변화, 취급 곡종 다양화 및 3국간 판매 확대로 원가경쟁력 확보 및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팬오션의 2017년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5970억원, 영업이익은 531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원화강세에 따른 일부 원화지급 비용 증가 효과 및 성과보상 등 일회성 비용의 증가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5.9% 가량 상승한 실적이다. 3분기 대비로는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약 2% 가량 상승한 것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팬오션 관계자는 "시황 회복 및 곡물사업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정적인 회사 경영을 통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인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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